캠핑카를 자유롭게 빌려주고 빌리는 세상이 오면 어떨까. 로드트립(Road Trip) 문화를 만드는 스타트업 밴플에서 개발한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 ‘어디’가 정부의 규제특례 과제로 지정되면서 이제 개인도 앱으로 유휴 캠핑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에어비앤비와 쏘카에 이어 공유 경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공유시장 활성화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
밴플(대표 조수빈)의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 ‘어디’는 유휴 캠핑용 차량을 타인에게 임대하는 사람과 캠핑카를 단기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을 연결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기반 플랫폼이다.
현재 개인이 소유한 캠핑카는 우리나라에 4만여 대로 추산되지만, 성수기 때만 주로 사용될 뿐 정차율은 98%에 이른다. 또한 차고지 등록이 되지 않은 채 방치된 캠핑카의 주차 문제 또한 심각하다. 밴플은 바로 이런 문제에 집중했다. 캠핑카를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다면 부수익이 창출되고, 캠핑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장기 방치로 인한 주차난 역시 해소될 수 있다. 이러한 기대효과로 밴플의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은 지난 2024년 3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34회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규제특례 과제로 지정받았다. 현재 충북, 경북, 강원 지역(캠핑카 등록지 기준)에서 먼저 운영될 계획이며, 향후 제주 지역까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누구나 캠핑카를 자유롭게 빌려주고 또 빌리며 로드트립을 즐기는 세상이 멀지 않았다.
일상을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바꾸는 ‘어디(EODI)’
유휴 캠핑카 공유는 지도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어디(EODI)’에서 오는 7월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서비스에 앞서 밴플은 공유 차주 모집 및 공유 수요자를 대상으로 사전 이용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어디’ 앱과 SNS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어디’ 앱에서는 유휴 캠핑카 공유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 즐기기 좋은 다양한 추천 스팟, 번개·모임, 체험 상품 등이 지도상의 ‘핀(pin)’ 형태로 서비스된다. ‘어디’ 지도에 노출된 핀만 클릭해 봐도 경험하기 좋은 장소, 모임, 상품 정보를 손쉽게 획득 가능한 것. 만약 내가 추천하고 싶은 장소나 만들고 싶은 모임 등이 있다면 지도상에서 단 3step만에 손쉽게 나만의 핀을 만들 수도 있다. ‘어디’는 ‘경험으로 성장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만큼, 직접적인 경험을 매개로 사용자끼리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친구를 맺은 유저끼리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메신저 소통도 가능하다. 지금 바로 ‘어디’를 통해 일상 속 작은 모험 속으로 떠나 보자.
밴플의 규제특례 내용 자세히 보기
규제 | 여객자동차법상 자동차대여사업을 위한 최소 차량 등록대수(50대) 및 사무실 확보 규정으로 인해 소규모 자동차대여사업은 등록 불가 |
특례 내용 | 밴플이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을 실증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대해 2년간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지정 |
실증 범위 | 충북, 경북, 강원(캠핑카 등록지 기준) |
기대 효과 | 유휴차량 공유자에 대한 부가 수익 창출, 캠핑 산업 활성화, 유휴 차량 장기 주차
방치로 인한 주차난 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