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8일, 산뜻하고 아름다운 함덕 해변에 아일랜드 워크랩 함덕이 개소했다. 아일랜드 워크랩 함덕은 서귀포시, 제주시에 이어 제주도가 조성한 세 번째 공공형 오피스로 제주도는 이 글로벌 워케이션을 거점으로 국내외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로컬 프로그램과 골목상권을 연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환상적인 함덕의 풍경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아일랜드 워크랩 함덕의 첫 시작을 알리는 개소식 모습을 확인해 보자.
아일랜드 워크랩 함덕 전경
워케이션에 집중 투자하는 제주도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직장인이 휴가지나 원하는 장소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근무 형태를 의미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원격,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각광받은 개념으로 제주도는 제주의 휴양환경과 스마트워크 인프라를 활용, 제주를 워케이션 선도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공공형 거점 오피스 2개소를 개관한 제주도는 글로벌 워케이션 조성에 특화된 세 번째 공공형 거점 오피스, 아일랜드 워크랩 함덕을 개관하며 글로벌 워케이션의 성지로 거듭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이날 진행된 개소식에는 지역주민과 로컬 상권 관계자, 민간 파트너사, 워케이션 참여기업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프로젝트온의 감미로운 연주로 시작된 개소식의 첫 순서는 워케이션 추진 경과와 시설을 소개하는 영상이었다.
2021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제주워케이션 정책을 실시한 제주도는 2022년 9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글로벌 워케이션 조성과 주민주도형 워케이션 산업 육성을 선정했다. 이후 전국에서 최초로 조례 제·개정을 통해 워케이션 지원 근거를 제도화한 제주도는 2026년까지 제주워케이션 인구를 10만 명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민간형 바우처 지원사업, 워케이션 설명회, 팸투어 등의 기업유치활동을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 2024년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96%가 만족, 재참여 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98% 나왔으며 2025년 11월에는 워케이션 인구 9만 3,160명을 달성했다. 글로벌 워케이션 허브로 발돋움하는 제주의 또 다른 가능성이 바로 아일랜드워크랩 함덕인 것이다.
바다가 보이는 업무 공간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일상의 순간
제주워케이션의 성과를 확인한 뒤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함덕 해변에 세 번째 공공형 워케이션 오피스를 개소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어 “워케이션 인구 10만 명이라는 목표치를 달성하면 생산 유발 효과가 862억 원에 이른다”며, 제주 워케이션 정책의 성공을 기대했다. 더불어 워케이션이 배움과 휴식이 결합된 런케이션, 농사와 휴가가 결합된 농케이션 등으로 확장되며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변화의 흐름도 언급했다. 그는 “아일랜드워크랩 함덕이 로컬의 기능이 강화된 워케이션의 성지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현길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현길호 의원은 “함덕에 우리 지역과 국민, 나아가 글로벌 시민들까지 함께하는 뜻깊은 시설이 만들어진 것이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공간을 찾아오는 분들과 지역 주민들이 어우러져 지역에 활력을 주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는 애정 어린 기대감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개소식의 하이라이트인 테이프 커팅이 진행되었다. 오영훈 도지사, 현길호 의원, 이병선 제주센터 대표이사, 지영훈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등 내빈들이 일렬로 자리해 아일랜드워크랩 함덕의 밝은 내일을 응원하며 테이프를 잘랐다. 이렇게 누구나 꿈꾸는 환상적인 여행지에서 일상의 순간을 만들어 갈 아일랜드워크랩 함덕의 개소식이 마무리되었다. 기념촬영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준비된 다과를 즐기며 아일랜드워크랩 함덕을 자유롭게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도청과 유관기관, 민간 파트너사가 함께한 간담회
수많은 가능성을 품은 아일랜드워크랩 함덕
테이프 커팅 이후 제주도 정부와 유관기관, 민간 파트너사를 포함한 주요 내빈들은 2층에 있는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의 진행으로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제주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병선 제주센터 대표이사는 민간 워케이션 시설과 공공 워케이션 오피스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며 시너지를 내는 것이 제주 워케이션의 향후 과제라고 말하며 아일랜드워크랩 함덕이 글로벌 워케이션의 거점으로 기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워크랩 함덕에서 보이는 바다
제주시에 있는 민간 워케이션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조강태 대표는 “작년 11월에 오픈한 뒤 1년 정도 워케이션 숙소를 운영 중인데, 이제야 워케이션 관련된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하며 데이터들을 소개했다. 일반적인 투숙객들은 주중에 숙소 이용률이 낮고 주말에 높은 것이 정상인데, 워케이션 숙소 투숙객들은 반대로 주중에 이용률이 더 높게 잡히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주중 투숙객이 늘면서 그들의 로컬 상점 이용 빈도가 어느 정도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저녁에 이용할 수 있는 상점이 많지 않고, 워케이션의 주요 참여자인 20~30 대가 일과 이후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런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는 이들도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이영준 제주한라대학교 RISE 사업부단장은 “아일랜드 워크랩 함덕에서 진행할 다양한 런케이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며 학생들이 만든 AI 영화를 감상하는 작은 영화제도 상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근에 있는 김택화미술관의 이승연 관장 역시 워케이션 센터와 함께할 전시회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외에도 민간 파트너사인 간세, 공간 7, 비레이지 등이 아일랜드워크랩 함덕과 함께 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언급했다. 더불어 청년·인재 유입, 로컬 콘텐츠 강화, 관광기금·융자지원 등을 포함해 제주 워케이션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각종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에 오영훈 도지사는 “워케이션이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하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민간 워케이션 시설과 공공형 오피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많은 이들의 축복과 도움 속에 개소한 아일랜드워크랩 함덕의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글로벌 워케이션 허브로 기능하며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아일랜드워크랩 함덕의 미래가 기대된다.
아일랜드 워크랩 함덕 테이프 컷팅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