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늦가을 또는 초겨울, (옛스런 표현이지만) 전국 방방곡곡에서 활동하는 50인의 지역혁신가들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초대로 모였다. 제주, 완도, 목포, 전주, 부산, 서울 등 소도시와 광역시, 특별시를 막론하고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창업가, 기획자, 연구자, 투자자 등이 서로 각기 다른 이유로 모인 자리였다. 그곳에서 지금까지도 소위, ‘로컬 씬’을 건강하게 확장시키는 주역들을 만났다. 과연 어떤 동기에서 일을 시작했고, 5년, 10년 후, 각자가 어떻게 성장해 있을지 그리고 로컬 씬을 어떻게 창조해 나갈지에 대한 막연하지만, 기분 좋은 ‘상상’ 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얼마 전 열린 여섯 번째 ‘2023 J-Connect Day’ 다시 한 자리에 모여, 당시를 회고했다. 우리는 무언가를 ‘창조’하고 있었고, 이제 더 큰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